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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 역사 - 강제 이주로 시작된 도시

by leegoat2 2025. 12. 26.

성남시는 자연스럽게 성장한 도시가 아니라, 1960년대 강제 이주 정책 속에서 탄생한 도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성남시가 판자촌과 갈등의 역사에서 출발해, 분당 신도시를 거쳐 수도권 핵심 도시로 성장한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남시의 역사 썸네일 이미지
성남시의 역사 - 강제 이주로 시작된 도시

성남은 왜 ‘시작이 다른 도시’ 인가?

성남시는 다른 수도권 도시들과 출발점이 다릅니다.
농촌에서 자연스럽게 커진 도시도 아니고,
국가 산업단지로 계획된 도시도 아닙니다.

성남은 정책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
그것도 강제 이주라는 사회적 갈등 속에서 탄생한 도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성남이 왜 그런 방식으로 시작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출발이 오늘날 성남의 모습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도시 이전의 성남: 서울 외곽의 농촌 지역

현재의 성남 지역은
본래 광주군 일대의 농촌 지역이었습니다.

산지가 많고

농업 규모는 크지 않았으며

서울과 가까웠지만 행정적으로는 주변부였습니다

이 시기의 성남은
도시로 성장할 조건을 갖춘 곳이 아니었고,
그저 수도 서울의 외곽 지역에 불과했습니다.

2. 1960년대 서울과 주거 문제

성남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1960년대 서울의 상황을 먼저 봐야 합니다.

당시 서울은

급격한 산업화

인구 폭증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었습니다.

서울 도심 곳곳에는
판자촌이 형성되었고,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철거 정책을 추진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을 어디로 보낼 것인가”였습니다.

3. 강제 이주와 광주대단지 사건

서울에서 철거된 주민들이
대거 이주된 곳이 바로
현재의 성남 일대였습니다.

이곳에는

충분한 주택도

일자리도

생활 기반 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1960년대 말,
이주민들의 생존 문제가 심각해졌고,
결국 광주대단지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도시 정책의 실패가 사회적 갈등으로 표출된 대표 사례로 평가됩니다.

4. 갈등 이후의 변화: 도시로 인정받기 시작하다

광주대단지 사건 이후,
정부는 성남 지역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게 됩니다.

행정 지원 확대

주거 환경 개선

기반 시설 확충

이 과정을 거치며
성남은 점차 ‘도시’로 인정받는 단계에 들어섭니다.

1973년,
성남은 시로 승격되며
행정적으로 독립된 도시가 됩니다.

5. 성남의 이중 구조: 원도심과 신도시

성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도시 내부의 이중 구조입니다.

강제 이주로 형성된 원도심

이후 계획적으로 조성된 신도시

이 구조는
성남의 사회·경제적 성격을
지금까지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6. 분당 신도시: 도시 이미지의 전환

1990년대,
정부는 수도권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당 신도시를 조성합니다.

분당은
이전의 성남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계획적 도시 설계

주거·업무·교육 기능 분리

중산층 중심 인구 유입

이로 인해
성남은
“강제 이주의 도시”에서
“신도시의 상징”이라는
이중적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7. 산업과 기술의 도시로 변모한 성남

2000년대 이후,
성남은 또 한 번 변화를 맞습니다.

IT 산업 성장

벤처 기업 집적

첨단 산업 기반 형성

성남은 더 이상
주거 도시나 신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자체적인 경제 기능을 가진 도시로 발전합니다.

8. 성남시 역사가 갖는 의미

성남의 역사는
성공담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정책 실패

사회적 갈등

불평등한 출발

이 모든 요소가
도시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남은
그 갈등을 축적하며
도시로 살아남았고,
스스로 정체성을 만들어 왔습니다.

가장 아픈 출발을 가진 도시의 성장

성남시는
가장 힘든 방식으로 시작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출발은
성남을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성남의 역사는
“도시는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회복하며,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