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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 역사 - 계획도시로 탄생한 산업 도시

by leegoat2 2025. 12. 23.

안산시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도시가 아니라 국가 산업 정책 속에서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안산시가 어촌과 농촌 지역에서 출발해, 산업단지와 계획도시를 거쳐 오늘날의 안산으로 성장한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산시의 역사 썸네일 이미지
안산시의 역사 - 계획도시로 탄생한 산업 도시

안산은 왜 ‘만들어진 도시’라 불릴까?

안산시는 다른 도시들과 출발점부터 다릅니다.
수백 년의 행정 중심지 역사를 가진 도시도 아니고,
자연 발생적으로 커진 상업 도시도 아닙니다.

안산은 국가가 필요해서 만든 도시,
즉 계획도시로 탄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안산이 어떻게

어촌과 농촌 지역에서 출발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핵심 거점이 되었고

오늘날 독특한 도시 정체성을 갖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산업화 이전의 안산: 바다와 들판의 지역

산업화 이전의 안산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서해와 맞닿은 어촌

간척되지 않은 갯벌

농업 중심의 작은 마을

안산은 오랫동안
서울이나 수원 같은 중심 도시의 주변 지역이었고,
도시로서의 기능보다는
생활 공동체 중심의 지역이었습니다.

이 시기의 안산은
조용하고 분산된 마을들의 집합에 가까웠습니다.

2. 변화의 시작: 국가 산업화 정책과 안산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중화학 공업 중심 산업화에 들어섭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할 입지를 찾게 됩니다.

안산은 이 조건에 정확히 부합했습니다.

넓은 평지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 밀도

수도권 접근성

서해안과 인접한 물류 여건

이로 인해 안산은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동시에 조성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택됩니다.

3. 반월·시화 산업단지와 안산의 탄생

안산시의 본격적인 역사는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시작됩니다.

반월 산업단지

1970년대 후반 조성

제조업·중소기업 중심

대규모 노동 인구 유입

시화 산업단지

이후 추가로 개발

산업 규모 확대

수도권 산업 분산의 핵심 역할

이 두 산업단지는
안산을 단기간에
산업 중심 도시로 변화시켰습니다.

중요한 점은,
산업단지와 동시에 주거지·도로·학교가 함께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안산은 처음부터
“일하는 도시이자 사는 도시”로 계획되었습니다.

4. 계획도시 안산의 특징

안산은
자연스럽게 커진 도시와 달리
도시 구조가 매우 의도적입니다.

격자형 도로

주거·산업 구역 분리

학교·상업시설의 체계적 배치

이는
짧은 기간에 많은 인구를 수용하면서도
도시 기능이 마비되지 않도록 설계된 결과였습니다.

이 때문에 안산은
한국 도시사에서
대표적인 계획도시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5. 사람의 이동이 만든 도시: 노동과 이주

안산의 성장은
사람의 이동과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노동자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 공동체

이후에는
외국인 노동자와 이주민이 늘어나며
안산은 다문화 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도 갖게 됩니다.

안산의 역사는
건물과 도로의 역사이기보다,
이동해 온 사람들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6. 산업 도시에서 생활 도시로

1990년대 이후,
안산은 단순한 공업 도시에서
생활 기능을 강화한 도시로 변화합니다.

문화시설 확충

공원과 녹지 조성

교육·복지 시설 확대

이는
“일만 하는 도시”에서
“살 수 있는 도시”로의 전환을 의미했습니다.

안산은
산업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도시의 질을 높이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7. 오늘의 안산: 복합 도시로의 전환

현재 안산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도시입니다.

산업 기반 유지

주거·교육·문화 기능 공존

다문화 사회의 일상화

안산은 더 이상
단일 기능의 산업 도시가 아니라,
복합적 성격의 현대 도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8. 안산시 역사가 갖는 의미

안산의 역사는
한국 산업화의 축소판과도 같습니다.

국가 주도 개발

대규모 인구 이동

산업과 주거의 동시 설계

다문화 사회로의 확장

안산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분명한 답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가장 인위적이었지만, 가장 현실적인 도시

안산시는
자연스럽게 생긴 도시는 아니지만,
현실의 필요 속에서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그만큼
산업화·노동·이주·생활이라는
현대 한국 사회의 핵심 요소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담긴 공간이기도 합니다.

안산시의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 쓰이고 있는 진행형의 역사입니다.